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부흥기를 본 축구팬이라면 스페인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던 때가 있습니다. 황금의 미드필더 라인을 갖추고 티키타카 전술을 보여주던 시절의 스페인은 정말이지 새벽 축구에 빠져들게 하였습니다. 어느덧 새월이 흘러 그때 그 선수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국가별 주요 선수 알아보기 순서는 스페인입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 일정
우나이 시몬 (25세,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뒤를 이어 스페인의 주전 골키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비드 데 헤아 대신, 아틀레틱 빌바오 수문장 우나이 시몬이 지명되었습니다. 유로 2020의 스타 시몬은 개성 있고 모험적인 스타일의 골키핑을 자랑합니다. 그가 유로 2020 16강전에서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결정적인 실수를 범한 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한 것이 좋은 예입니다. 발을 잘 구사하는 시몬은 스위스를 만난 8강에서 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4강에 진출하는 데 한몫을 하였습니다.
시몬은 데 헤아, 로베르트 산체스 등을 제치고 주전 골키퍼 자리를 확고히 다지고 있습니다. 스페인이 구사하는 창의적인 축구의 첫 단추가 될 시몬은 패스를 받아 경기를 만들어가는 능력 덕분에 동료와 팬들의 신임을 얻고 있습니다.
페드리 (19세, 미드필더)
“유로에서 페드리의 활약을 보셨나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작년 영국에서 개최된 준결승전을 마친 후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어떤 대회에서도 18세 선수가 그런 경기를 하는 건 본 적이 없습니다. 심지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정말 대단했습니다! 공간을 어찌나 잘 찾아내던지. 개성도 강하죠. 정말 이런 선수를 본 적이 없어요. 그저 놀라울 따름이죠.”
엔리케 감독의 말은 스페인 대표팀에서 바르셀로나의 신예 페드리가 차지하는 중요성을 한마디로 잘 요약해 줍니다. 대표팀에서는 10번, 소속팀에서는 8번을 다는 페드리의 미래는 밝습니다. 지금도 이미 페드리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흥분합니다. 세계 축구의 가장 재능 있는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페드리는 절묘한 기술과 영리하게 게임을 해석하는 지능을 겸비해 자신에게 주어진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줄 압니다. 자신만만하고 자기만의 개성이 넘치는 페드리는 스페인이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공수 양면을 커버할 수 있는 미드필더의 역할에 적합한 선수 입니다. 다재다능할 뿐만 아니라 경기를 읽는 능력도 뛰어나 중앙과 측면 어디에서나 필요한 역할을 소화해 낼 수 있습니다.
페드리는 바르셀로나의 라 마시아 아카데미가 키워낸 또다른 천재 미드필더 가비(18세)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의 총애를 받는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난 가비는 공격진영으로 무섭게 질주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특별한 선수입니다. 엔리코 감독은 가비를 두고 “폭발하는 화산과 같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고 말했다.
세르히오 부스케츠 (34세, 미드필더)
큰 이변이 없는 한 부스케츠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 나갔던 유일한 선수로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게 될 것 같습니다. 세대 교체를 완성한 스페인팀에서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런 것처럼 대표팀에서도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체력 부족을 영리한 움직임으로 만회하는 부스케츠는 미드필드에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선수 입니다.
주요 경기 일정
연차를 내야 할 것 같습니다.
11/28(월) 새벽 4시 독일과의 경기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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