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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닌지 1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일요일 저녁은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언젠가 일요일 저녁, 어김없이 다가오는 월요일에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아들이 다가와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내일 월요일이다. 나는 월요일이 너무 좋아!
조금 으아해 하며 아들에게 왜 월요일이 좋은지 물어봤습니다. 무심한듯 전해주는 답변에 한동안 가슴이 먹먹해 졌습니다.
월요일은 엄마랑 아빠랑 다같이 밥 먹을 수 있는 날이잖아. 누가 월요일을 만들었을까? 나는 월요일이 너무 좋아
맏벌이를 하는 우리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요일은 월요일입니다.
매일을 월요일로 만들어 줄 수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흔할 수 있는 일상을 특별한 일인냥 느끼게 할 수 밖에 없어서 미안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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