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나 힘에 부치는 하루입니다. 역시 회사는 힘이 듭니다. 스트레스에 못이겨 구글링을 하였습니다.
(구글링중)
직장상사가 싫을 때
직장상사라고 까지만 입력하고 있었는데 “직장상사가 싫을 때” 가 자동 완성 되었습니다. 역시 회사는 스트레스의 근원이라는 샹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크롤을 내리다 눈에 띄는 작성물을 발견하였습니다.
https://www.brainmedia.co.kr/M/NEW/8173
2012년 5월에 작성 되었으니까, 10년전 기사입니다. 10년 전에도 역시나 직장상사 덕분에(?) 빡치는 상황이 있었구나 싶어서 들어가 보았습니다.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직장인 1,120명을 대상으로 ‘꼴 보기 싫은 상사와 근무하고 있나?’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직장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로 이직을 결심하거나 불면증, 우울증의 신체적 질병을 겪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꼴 보기 싫은 상사에 대한 대응은 79.2%가 ‘그냥 참는다’고 답해 상당히 소극적이었다. 이유는 상사에게 불만을 말한 후 ‘상사와 사이가 멀어졌다’(39.6%)는 의견이 가장 많은 것으로 긍정적으로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신 연락 무시하기, 인사 안 하기, 은근슬쩍 반말하기와 같이 소심하게 복수한다고 한다.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회사 내 문화, 분위기, 관계에 대해서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상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성물의 아래쪽에는 상사 유형별 대처법에 대해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화를 내야 일이 된다고 믿는 상사
성질이 급한 사람이 화도 잘 낸다.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소리부터 지른다. 이런 상사와 일하는 직원들의 직장 만족도는 매우 낮다. 그렇다고 상사에게 “화를 너무 자주내시는 거 아세요?”라고 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상사에게는 화를 내는 게 직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이야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 일단 상사가 화를 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이해한다고 말한다. 상사 나름대로 힘든 입장이 있다는 것을 공감해주어서 상사의 마음을 먼저 풀어준다. 그렇지만 화를 내면 직원들이 오히려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이런 충고는 상사의 인정을 받고 있는 직원이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실장님, 저희가 실장님 기대에 맞게 일을 처리하지 못해 화가 나시죠? 그런데 실장님께서 화를 내시면 자꾸 위축이 돼요. 여러 가지 대안들을 준비했더라도, 막상 실장님 앞에 서면 화를 내실까 두려워 말을 제대로 못하게 됩니다.
지독하게 완벽주의자인 상사
완벽주의자들은 본인의 완벽함 때문에 사람들이 자신을 존경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완벽주의자인 상사와 일하는 부하직원들은 힘들다.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기 때문에 숨이 막힐 수밖에 없다. 부하직원의 입장이라면 하루에도 열두 번 “너무 하세요”라고 외치고 싶겠지만, 상사에게 그런 말을 했다가는 상황만 악화된다.
완벽주의자인 상사가 조금이라도 인간미를 보여주었을 때를 놓치지 마라. 그리고 그 부분을 열심히 칭찬해주자. 완벽주의자에게는 피그말리온 효과를 적용시켜볼 수 있다. 이는 내가 상대방에게 거는 기대가 상대방의 태도와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심리 이론이다. 완벽한 부모상, 완벽한 전문가상, 완벽한 리더상을 꿈꾸는 이들은 주위의 기대와 시선을 쉽게 무시하지 못한다. 설사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도 칭찬하자. 완벽주의자들에게는 칭찬과 더불어 기대감을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대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상황이 훨씬 나아질 것이다.
부장님께 그런 면이 있다니 놀랐어요! 부장님 같은 분도 힘들었던 순간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더 가깝게 느껴지네요. 솔직히 말씀 드리면, 그동안 좀 거리감이 느껴졌었거든요.
팀장님의 기대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하죠? 바로 지적하실 수도 있었는데 믿고 기다려주셨다는 거 잘 알아요. 감사합니다.
ㅇ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상사
자격지심을 가진 사람에게는 매사가 조심스럽다. 그럴 의도가 없어도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상사로 둔 직원들은 보고 또는 회의를 할 때마다 언제나 살얼음을 걷는 것 같다. 특히 상사와 다른 의견을 제시해야 할 때는 더욱 조심스럽다.
이럴 땐 ‘지난번에 말씀해주셨던 것처럼……’과 같은 말로 대화를 시작해보자. 지난번에 자신이 어떤 말을 했는지 모조리 기억하는 사람은 없으니 이렇게 서두를 시작해도 문제없다. 상사가 지도한 대로 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한 후, 마치 상사의 의견인 양 다른 의견들을 제시해보는 것도 방법이다. 또 상사의 강점을 미리 파악해두었다가 ‘역시……’와 같은 말을 말머리에 활용해보는 것도 좋다. 큰 무리 없이 원하는 방향대로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다.
부장님께서 지난번 말씀하셨던 것처럼…….
부장님께서 지시하신 대로 자료를 찾다 보니, 이런 정보가 추가로 나오더라구요. 뒤 페이지를 보시면…….
역시 부장님께서는 현장을 잘 아시네요. 그래서 저도 그 점을 더 분석해봤는데요…….
모두다 주옥같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교과서 적인 말인지, ‘참 말이 쉽지’ 라는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 없는 현실이 서글펐고, 극복 방법 또한 마땅치 않다는 생각에 웃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매일같이) 일이 벅차고, 억울하고 속상할 때 생각합니다.
’나는 누구인가?‘
‘나에게 왜 이러는 걸까?’
‘무엇이 문제일까?‘ 하루에도 수 십번 회사 와의 이별을 다짐합니다. 인내심의 한계를 닫는 순간 아마도 실천으로 옮기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도 최선을 다하지만, 역시나 퇴근은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이 비슷한 반복입니다. 왜 이래야만 하는 지 잘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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